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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삶

대학생너구리 2026. 7. 20. 17:47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왔다.

본가에 내려오면 좋은 점이 일단 맛있는 음식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편안한 침구, 익숙한 장소 등 본가는 나를 나태해지게 만든다.

전에는 나태하지 않았나 생각해보면 나태함은 원래 내 속성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오늘은 정말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께서 집에 없어서 그런가 넓고 조용한 거실에 혼자 있으려니 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 할 일을 하기에는 도저히 손이 가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잠을 잤다.

수강신청을 하고 아침을 먹고 2시간은 잤나

점심시간이 됐길래 동생이 가져온 점심을 먹고

또 하염없이 잤다...

가끔 정신이 들어 멍하니 여러 생각을 해보지만

정신을 완전히 일깨우기엔 자극이 부족해

다시 잠에 들었다

그러다보니 문뜩 내가 강아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모에화 X)

강아지는 주인이 없는 동안 이렇게 지낼까

삶의 절반 이상을 이렇게 보낸다면 그 삶에 가치가 있을까

설령 오래 산다고 해도 행복하게 산다고 해도

인간으로서 산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것 같다

자고 일어나서 뻘소리 좀 적어봣다

할 일이나 해야지